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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의 환경톡톡

[하지원의 환경톡톡 15] 미세먼지는 누구에게 제일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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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에코맘코리아
  • 작성일 : 20-02-20 10:42
  • 조회수 :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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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재미있는 환경이야기
Stories we should not miss Interesting environmental facts we should know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멀쩡한 사람이 있고, 배탈 나는 사람이 있다.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누군 감기에 걸려 골골거리고, 누군 괜찮다. 이렇듯이 사람들은 스스로의 체력이나 면역력 등을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같은 나이의 같은 성별이어도 위해요인에 대한 저항력이 다르다. 그런데 본인의 관리여부와 관계없이 절대적으로 취약한 사람이 있다. 그 중에서 미세먼지에 취약한 사람은 누구일까? 문재인대통령의 선거기간 중 운영된 정책카페에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진 정책1위가 미세먼지 정책이기도 했던 만큼, 요즘 관심이 가장 큰 이슈인 미세먼지에 누가 더 위험한지 궁금하다.


바닥에서 근접하는 생활을 많이 하고,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Hand to mouth)을 많이 하는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폐기능, 신장기능, 면역체계가 미성숙하고 뇌가 아직 발달단계에 있으며, 성인에 비해 체중 당 호흡량이 3-5배 가량 높아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 호흡을 해도 더 많은 오염에 노출된다. 따라서 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어린이, 유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 같은 시간대에 있어도 어느 장소에 있느냐에 따라 월등히 많은 미세먼지에 노출된다면 그 또한 매우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차량통행이 많은 대로변이나 발전소 등 공장지대 부근에 있는 사람들은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종합해보면 차량통행이 많은 대로변이나 발전소 등 공장지대 부근에 있는 유아, 어린이가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취약한 유아,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실외에 있을까, 실내에 있을까? 3-9세 어린이의 하루평균 실외활동시간은 34분이라고 한다. 실내활동시간이 하루의 98%를 차지한다. 이는 미국 119분(3-10세), 캐나다 100분(10세이하)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수치이다  (국립환경과학원, 2016). WHO(2017)의 어린이 보건과 환경지도 보고서 중 ‘지속가능한 세계를 물려주고 있는가’의 내용을 보면,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실내·외 대기오염과 간접흡연 등으로 인해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으로 매년 57만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또한 5세 이하 어린이 11-14%가 천식을 앓고 있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44%)이 환경요인 때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실내·외 대기오염, 간접흡연, 습기와 곰팡이 등이 천식을 악화시킨다.


어른들도 예외는 아니다. 어른들도 사무실, 카페, 자동차 등 실내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통계에 따르면 24시간 중 실내에서 22시간 45분을 보낸다고 한다. 흔히 실외공기는 매연과 미세먼지로 혼탁하고, 실내공기는 안전할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내공기에는 실외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외에도 건축자재, 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같은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뛰어놀며 생성되는 먼지, 요리 등 여러 가지가 뒤섞이며 미세먼지는 물론 유해한 공기가 형성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물론 현대인이 많이 머무르는 실내의 공기질 관리는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공기청정기, 미세먼지측정기 등을 놓아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어떤 기계 하나가 만능으로 해결해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 문제가 이리 오랜 시간 논의될 리 없다. 과학자들은 하루종일 돌리는 공기청정기보다 자연환기 30분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공기청정기는 자연환기가 어려운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때에 사용하는 보조기계라 할 수 있다. 실지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학교를 조사한 결과,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 더 나쁜공기 속에 학생들이 노출되었다는 최근 보도도 있듯이, 기계는 만능해결사도 아니지만 잘못 활용하면 더 큰 위험을 가져다준다. 실내외 공기의 위험성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인식이 있어야 효과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기계보다 교육이 먼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은 위치, 형태, 운영방법 등에 따라서 각각에 맞는 정책이 다르게 적용되어야한다. 일률적인 대책이 불가하다. 그러나 로마로 통하는 그 모든 방향은 환기를 잘되게 하는 것이다. 제일 문제가 되는 어린이집 유치원은 도심의 도로변주변이며, 그 외의 곳은 창문여는 환기가 가장 효과적인 대처방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정책, 해법찾기" 주제로 6월 28일에 열리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내공기 관리를 위한 핵심 실천사항을 공유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루에 3번 30분씩 꼭 환기를 해야 한다. 환기시간은 대기가 안정되어 있는 새벽이나 밤을 피해 아침 10시부터 저녁9시까지가 좋으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환기한 뒤 바닥을 물걸레 청소로 마무리해야하며, 음식 조리시엔 반드시 환기해야한다. 둘째, 적당한 온도와 습도(40-50%)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대신 잘 때 젖은 수건 등을 침대 가까운 곳에 두면 좋다. 셋째, 침구와 의류는 자주 털고 햇빛에 말리면 좋다. 또한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을 벗기고 베란다에서 한시간정도 걸어두면 유해물질이 날아간다. 사람들 시간의 대부분을 머무르게 하는 실내. 그 실내공기 관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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