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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s POST] 회색 도시에서 녹색 도시로! 일본 키타큐슈에서 느낀 환경이란 무엇인가? (201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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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에코맘코리아
  • 작성일 : 20-02-20 13:35
  • 조회수 : 2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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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15일 3박 4일간 2016년 한 해 동안 ‘자원순환’을 주제로 학교와 마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70개 팀, 약 400명의 글로벌에코리더와 대학생 멘토들 중 최우수 팀을 선발해 일본의 대표적인 환경도시인 기타큐슈로 해외 환경연수를 다녀왔다. 일본 키타큐슈는 1900년 초부터 일본의 산업발전을 이끈 공업 도시로 환경오염으로 인해 대장균도 살 수 없는 죽은 바다와 오염된 물, 붉고 검은 하늘의 도시였다. 죽음의 도시가 생명의 녹색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뒤에는 부녀회가 있었다. 엄마들이 앞장서서 우리아이들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환경문제들을 여러 데이터로 제시하는 노력들이 있었고, 시민사회와 함께 그 운동이 커져갔다. 결국 엄마들을 중심으로 시민, 기업, 연구기관, 행정기관 등 모두 하나가 되어 시민의 노력으로 공해를 극복하고 환경도시로 거듭났으며, 지금은 세계가 인정하는 자원 순환 및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델이 되었다.

키타큐슈의 환경정책

키타큐슈시는 현재 일본 정부에서 지정한 환경모델도시로서 저탄소도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저탄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다양한 환경정책들은 ‘환경뮤지엄’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업도시였던 키타큐슈가 어떠한 노력들로 대표적인 환경도시가 되었는지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다. 일부의 전시물로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었고, 페트병 두 개가 실이 되어 티셔츠 한 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만져보며 경험했으며, 키타큐슈의 바다생태를 인형극을 통해 듣고, 직접 아이들이 역할 옷을 입고 참여하는 시간을 갖으며 하나가 되었다.
키타큐슈는 저탄소 도시를 위해 어릴 때부터 이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깜짝 놀랐고, 초등학교부터 의무적으로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가 제정되어 있었다. 시청 내에도 환경학습과를 두어 장기 비전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다. 우리처럼 1년 단위로 평가하고 단기중심으로 가는 모습과 많이 달랐다. 실제로 초,중,고 종합학습시간에는 <환경교육 부독본>이라는 교재를 개발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또한 모든 초등학생들이 환경학습시설과 의무적으로 연계하여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었다. 환경학습시설은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Hands On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전시중심이 아닌 체험방식에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가 크게 고조되었고 질문도 많아졌다. 이러한 환경학습시설이 일본 내에서는 3천여개나 된다고 한다. 놀랍고 부러웠다. 국내에서는 그런 시설도 손가락에 꼽힐 정도이고, 그나마도 전시중심이며, 환경부에서는 환경교육도 교육이니 교육부가 한다고 하고, 교육부는 입시위주 교육만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환경교사는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국내의 실정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키타큐슈도 공업화로 인해 경제는 크게 성장하였으나 숨 쉴 수 없는 공기와 마실 수 없는 물, 아토피와 두통 등으로 많은 질병에 시달리는 상황이 되면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의 교육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 시민들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부와 지자체, 기업, 시민과 NGO가 연결되어 지속적인 환경교육에 집중하며 생명을 지키고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소네히가시 초등학생들과 한국 에코리더와의 만남

글로벌에코리더는 키타큐슈의 학교 환경교육 가운데 환경교육 모델로 선정된 소네히가시 초등학교를 방문하였다. 소네히가시 초등학교는 학교 인근에 있는 희귀동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소네갯벌을 거점으로 1~6학년까지 전학년이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이다.
‘환경’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활동한 한국의 에코리더 11명과 소네히가시 초등학교 6학년 전체인 60명은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네히가시 초등학교의 6학년학생들은 6년 동안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들을 역할극과 발표 등으로 보여줬고, 우리 글로벌에코리더들은 1년간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박물관 리플렛 줄이기 캠페인 및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한 갈탄 만들기 활동들을 소개하였다. 일본친구들의 환영을 받으며 선 무대에서 모두들 훌륭히 자신들이 글로벌에코리더로 한 활동들과 그 활동들을 통해 배운 점을 밝히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이었다. 특히 환경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고 관계가 있다는 것, 특히 한.중.일은 함께 할 일이 많다는 것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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